[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8개 시중은행을 모아 놓고 다음달 양도성예금증서(CD) 재발행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8개 시중은행 부행장을 불러 CD발행·유통 정상화방안과 대체금리와 관련해 의견을 청취했다. CD의 발행시장 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선 최근 종적을 감춘 CD의 재발행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구체적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CD발행이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이후에는 시장성 CD가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담합사건 이후로 CD재발행이 안되고 있어 시장 정상화를 위해 8개 시중은행과 회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대체금리와 시장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CD발행이 두달째 안되고 있어 CD발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은행들의 의견을 물었다"며 "은행들 입장이 뭔지 의견청취를 한 것이지 금융당국이 통보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당분간 CD의 발행·유통시장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또한 CD금리 산정방식의 투명성·유효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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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