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메디톡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94억5000만원, 영업이익 52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0%, 영업이익은 17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6%에 달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국내 시장의 매출 증가와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국가로의 수출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제품명: 메디톡신/뉴로녹스)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일본,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브라질 등 남미시장을 포함한 전세계 5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도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태평양제약과의 피부미용분야 내수 판매계약이 간접판매에서 공동판매로 변경된 효과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30% 수준인 지난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올 하반기 4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라질 등 해외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2분기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단일국가 기준 시장규모가 두번째로 큰 나라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미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메디톡신에 대한 해외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전략적 제휴 체결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외 제휴 체결시 글로벌 얼굴용주사제 개발사로 한 단계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태평양제약과의 공동 판매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3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등록국 추가로 향후에도 수출 부문에서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기관투자자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이 올해 사들인 주식 수는 80만주(순매수)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3만7000주 순매수 한 데 이어 16일과 17일 각각 4만8000주, 4만4000주 순매수했다.
지난해 2만4700원이던 주가는 7만원대를 넘어섰다. 20일 주가는 장중 7만8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메디톡스 올해 주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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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