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대학생이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대출에서 학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현재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잔액에 따르면, 학자금 비중이 50.3%, 생활비 및 기타 비중이 49.7%로 학자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생의 대부업체 대출 중에서 학자금 비중은 지난 2009년 말 37.3%에서 2011년 6월 말 49.8%까지 급증한 이후 지난 6월 말 기준으로는 50.3%까지 증가했다.
생활비 및 기타 용도 비중은 2009년 말 62.7%로 고점을 찍은 뒤 2011년 6월 말 50.2%, 6월 말 기준으로는 49.7%로 줄었다.
반면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은 1년 사이에 반 이상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잔액은 341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720억6000억원 대비 52.6%, 379억원 급감했다.
대출건수는 1만6798건으로 전년 동월(3만3518건) 대비 49.9%, 1만6720건 감소했다.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규모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1년 하반기 중 감소세 전환 이후 대폭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규모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대학생 대출 취급 자제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한편, 대부업체가 대학생 대출 취급 중단 자율결의를 하는 등 신규 취급을 자제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기관 등의 전환대출 취급 확대에 따른 대출상환 증가,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및 대학생 대상 캠퍼스 금융토크 등 금융교육 강화 등에 따라 신규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취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출 취급의 적정성 및 불법채권 추심 여부 등을 검사시 중점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 저금리 학자금 대출 등 대학생 대출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홍보 강화 및 대부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