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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반 페르시. 사진=AP/뉴시스 |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마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스햄턴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반 페르시는 3골을 터트리며 맨유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긴 반 페르시는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맨유 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쳐 맨유의 대역전극을 써냈다.
반 페르시는 후반 24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동점을 만들 절호의 타이밍에서 반 페르시는 '파넨카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파넨카 킥'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문 중앙을 향해 공을 가볍게 툭 차는 것을 말한다.
반 페르시는 경기후 자신의 해트트릭에 팀 동료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때도 "나 자신에 실망스럽다. 페널티킥을 찰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이날 반 페르시의 플레이에 대해 극찬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반 페르시에 대해 "놀랄 만한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상대의 페널티킥 선방을 가볍게 여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반 페르시의 평점 9점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으로 유일한 점수다.
한편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16분 교체된 가가와 신지는 평점 6점을 받았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저지른 파트리스 에브라는 평점 5점을 받아 팀내 최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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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