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지난달 여름 휴가 및 파업 등 줄어든 조업 일수로 인해 내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 등 총 29만3924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3만59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해 2월 3만5396대 이후 최저치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6784대를 판매한데 이어 아반떼 5629대, 그랜저 5343대, 엑센트 154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29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
SUV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싼타페가 4070대 팔리는데 그쳤다. 또 투싼ix 2488대, 베라크루즈 377대 등을 합쳐 전체 SUV 판매는 69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이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5476대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61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73.3% 떨어졌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5만3333대, 해외생산판매 20만4641대를 합해 총 25만79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국내공장수출은 31%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14%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국내공장은 파업과 하기휴가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부진 속에서 파업, 휴가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겹쳐 판매가 급감했다”며 “향후 공급이 정상화되면 내수 회복에 주력해 소비심리 회복 및 수요 견인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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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