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 "박 후보가 영화 '피에타'를 보면서 유신에 대한 생각을 고치고 세상을 깊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와 만나 "유신 시대였다면 '피에타' 같은 영화는 상영금지에다가 다 잡혀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박 후보가 유신의 주체이지 않느냐"라는 말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월에도 한 언론에서 당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유신통치의 장본인"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유신 한가운데 그 기간 동안 청와대 안주인은 박근혜였다"며 "임명장도 주고 정치적 행위를 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 20살 훨씬 넘었는데 유신통치의 장본인이었고 그건 누구도 부인 못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전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인 공안사건인 인혁당 사건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냐"고 말했다.
또한 인혁당 사건 피해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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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