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렌탈사업으로 '女心'사로잡아
하츠가 주방 후두 렌탈 서비스인 ‘하츠의 숲’을 출시했다. <제공=하츠> |
가정 경제의 주축인 주부 고객들이 렌탈 품목에 대한 경제성과 편리성을 이해함에 따라 기정용 렌탈 사업이 유망사업으로 부상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벽산 계열사인 국내 레인지후드 1위 업체 하츠가 주방용 후드 렌탈 서비스에 돌입한다.
하츠는 ‘하츠의 숲’이라고 명명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형 후드 제품 ‘퓨어’를 일정 기간 빌려준다.
이 제품은 냄새는 물론 유해가스를 제고하며 삼성전자의 슈퍼플라즈마이온(SPi) 기술을 활용한 제균 청정기능을 갖추고 있다.
렌탈 기간은 3년이며 월 이용료는 1만9900원에서 3만6900원까지 다양하다. 4개월에 한 번씩 후드 전문가 ‘하츠맨’이 방문해 제품을 전반적으로 관리해 준다.
김성식 하츠 대표는 “그간 건설사, 주방가구사 등에 집중한데서 벗어나 렌탈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소비자 시장(B2C)에 진출한다”며 “건설 경기 어려움에 따른 매출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까사미아는 가구 브랜드 최초로 렌탈 사업을 전개했다.
렌탈 대상은 사무용 가구 브랜드 우피아로 가구전시장에서 상담을 받은 후 제품이 마음에 들면 임대 형태로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행사를 8월 한달 간 진행했다.
렌탈 기간은 연장이 가능하며 사용 후 구입도 가능하다.
우피아 관계자는 “한시적인 행사임에도 고객 문의가 적지 않았다”며 “렌탈 서비스를 재차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침대 업체 레스토닉은 지난해 11월부터 웅진코웨이를 통해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렌탈 가격은 월 3만원대로 3년간 사용하면 매트리스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간다.
미국 내 13위 침대 업체이나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레스토닉은 렌탈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레스토닉 관계자는 “매출 부문은 크게 변화가 없으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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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