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긍정적' 등급전망 딛고 신용등급 'A'에서 'A+'로 상향
[뉴스핌=이영기 기자] 대한항공과 한진 등 6개 회사의 등급전망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되돌려졌다.
이는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부여된 이후 당초 예상했던 채무부담의 완화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기업평가는 GS네오텍, SK케미칼, 대한항공, 동부메탈, 이랜드리테일, 한진 등 6개사 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이들 회사는 영업실적 개선과 재무레버리지의 완화 가능성 등이 반영돼 긍정적(Positive) 전망을 부여받았으나, 이후 모니터링 기간 중 업황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 개선 폭의 둔화,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의 집행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재무레버리지 완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되돌린 것이다.
반면, 에스케이텔링크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 추진에 따른 성장성 확보 및 수익구조 다변화로 차입금 커버리지 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긍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선도적인 LTE(Long Term Evolution)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상위사업자와의 기술적 격차 및 사업적 열위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함에 따라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커버리지 수준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현대로템만이 등급전망 '긍정적'의 영향을 받아 이번에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라갔다.
한기평은 지난 8월에 최근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등급전망 제도의 도입 취지 정상화와 다양한 평가정보의 제공 요구 등에 부응해 보다 충분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등급전망 제도의 운영정책(Policy)을 변경해 9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등급조정 여부에 대한 검토를 6개월 주기로 진행함과 아울러 등급변동과 관련한 향후 모니터링 요소에 대해서는 별도로 발표한다는 내용이었다.
한기평 관계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기존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등급전망 부여기간이 장기간 경과한 기업들에 대한 등급조정 여부에 대해서도 일괄 검토한 결과를 이번에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등급전망의 조정은 보다 신속한 모니터링내용의 반영 결과로서 향후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채 시장의 한 관계자는 "등급전망의 조정결과를 내놓는 과정에서 신평기관과 회사들간에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그럼에서 회사채 시장의 측면에서는 일정한 기간의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이 필요했었다"고 이번 발표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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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