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기 둔화로 日 회복세도 “멈칫”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정부가 2개월 연속 경기 판단 기조를 하향 조정했다.
14일 공개된 9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주요 수출시장 침체로 내수와 생산에 차질이 생겨 경기판단을 두 달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판단이 두 달 이상 하향 조정된 것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향 조정이 이어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일본의 경기 회복세 역시 “일시적으로 멈춘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또 해외 여건이 개선되고 지난해 대지진에 이은 복구 활동이 지속될 경우 일본의 경기 회복세 역시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및 상업 시장에서의 변동성과 해외 경기 추가 둔화 등은 일본 경제의 잠재적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특히 최근 발표된 일본의 7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1.2%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돈데다, 수출 역시 급감하며 7월 최악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상황인 만큼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은 그만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수출 부진으로 생산 전망 역시 종전의 “보합” 수준에서 “악화”로 2개월 연속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 전망의 경우 직전월과 마찬가지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오는 18일과 19일 진행될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다소 암울한 경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추가 완화 정책은 보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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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