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급수펌프 정지 원인"…신고리1호기 이어 잇따라 고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신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영광원전 5호기도 발전이 중지됐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영광원전 5호기(100만KW급)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고장 원인은 급수펌프가 정지되면서 발전기가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이도 현재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증기발생기로 급수를 공급하는 주급수펌프가 정지되어, 증기발생기 저수위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신고리원전 1호기도 오전 8시 10분경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된 바 있다. 원전 두 곳이 잇따라 고장나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이날 오후 발전본부장과 안전기술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해 신속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한수원은 이태호 발전본부장을 고리로, 박현택 안전기술본부장을 영광으로 각각 보내 현지 기술전문가들과 고장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신고리 1호기와 영광 5호기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원전 고장이 더욱 잦아지면서 수명을 연장한 고리원전 1호기를 비롯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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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