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현대차는 9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기아차 역시 25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각)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6만 2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엘란트라 모델의 판매량이 27% 증가했다.
이번 현대차의 실적은 9월 기준 최고 판매량으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7개월 연속 6만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해에 비해 10%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9월 자동차 판매량이 4만 8105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5609대에 비해 35.1% 판매가 늘었다.
이 역시 9월 기준 사상 최고 실적으로, 기아차는 25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3만 4914대로, 전년 동기 36만 7405대에 비해 18.4% 증가했다.
9월에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판매량은 13% 늘어난 120만 대에 이르렀다. 특히 일본 토요타 자동차 판매량이 무려 41.5%나 폭증했고, 혼다차 판매량은 31% 늘어난 가운데 장기히트상품인 시빅과 어코드 판매량은 57%나 늘어났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34% 늘어난 가운데 파사트 모델의 판매량은 할인 행사 덕분에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12% 증가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판매는 소폭 늘거나 되레 감소했다.
한편, JP모간은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연율로 14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GM과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1450만대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9월 미국 시장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도요타와 기아차 등 외국계 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기아차와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외국 업체들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미국의 GM은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반면 포드는 판매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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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