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전임직원 대상..2009년 이후 3년만
[뉴스핌=김홍군 기자]글로벌 철강경기 악화 및 경쟁심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동부제철이 전 임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전 임직원들의 임금을 30% 삭감키로 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동부제철의 임금삭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에 이어 3년만이다.
당시 동부그룹은 동부제철과 동부하이텍 등 제조부문 계열사 임직원들의 임금을 20~30% 깎았다 이듬해 원상 회복시켰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 1조5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전기로 제철사업에 뛰어 들었으나, 후발주자로서의 한계와 때마침 불어 닥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216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동부제철은 올 상반기에도 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수 백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 유동성도 악화돼 지난 4월과 6월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데 이어 추가로 800억원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철강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임금삭감의 배경을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의 임금삭감은 전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데다 최근 웅진그룹 사태 등으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철강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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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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