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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북방경제가 한국경제 새로운 기회"

기사입력 : 2012년10월09일 13:44

최종수정 : 2012년10월09일 13:45

-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기조연설…"(무소속도 국정운영) 할 수 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9일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 후보의 대북정책 구상이라 할 만하다.

그는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도록 하겠다. 열차에는 중소기업육성과 지역격차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싣겠다"며 "열차는 한국경제와 남북경협,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은 바닷길만 열려있는 섬과 같지만, 남북의 길이 열리면 더 이상 섬이 아니다"며 "해양과 대륙의 가교로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우선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 프로젝트를 포함한 남북경제협력 3대 과제를 추진하겠다. 대륙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 구축을 포함한 북방경제를 위한 3대 사업도 같이 간다"며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 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서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저의 위기극복 전략의 키워드는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함께 도약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지혜를 모아야 하다. 이기적이어서는 안 된다. 위기가 아닌 때에도 위기를 대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각국의 리더들이 모여 논의하며 강화해 가야 한다"면서 "현재 양적 완화와 같은 조치들이 외환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도 깊이 검토하고 금융감독체계의 잘못된 부분들은 수정하고 과도한 신용파생상품 창출은 삼가야 한다"고 처방했다. 

한편,  안 후보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라디오 정당 대표 연설에서 무소속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질문하자 "(국정운영)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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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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