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이 10일 자사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아제약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동아제약은 국내 1위 제약사이자 지난 6월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수색은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합동수사반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의약품 거래 장부와 회계 자료,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동아제약이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 등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동아제약은 리베이트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거래처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반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동아제약 직원과 거래처 관계자에 대한 소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가운데 리베이트 사실이 드러난 업체에 대해 인증을 취소할 방침이다.
현재 43개 인증 제약사 중 13~15개사가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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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