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지만 완구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가 완구 업체 하스브로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떨어뜨리고,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고용과 소비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파장이 여전히 재량적 소비 섹터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마찰 역시 연말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한 가지 과거 로버트나 인형을 가지고 놀던 연령의 유아들이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의 주요 이용자 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골드만 삭스는 주목했다.
IT 기기가 전통적인 완구 시장을 침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움직임은 구조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닌 만큼 IT 업계의 파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주장했다.
이날 하스브로는 4% 가까이 하락했고, 잭스 퍼시픽이 3% 이상 내렸다. 잭스 퍼시픽은 최근 한 달 사이 15%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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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