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임금 안 주면서 기준 까다로운 업체도 문제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내려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제조업 분야의 숙련공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여름 딜로이트와 미국 제조업협회의 조사 결과 미국 제조업 부문에 60만 명 정도의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15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지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제조업 부문에 숙련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규모가 앞서 나온 조사 결과만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BCG 조사 결과는 미국 제조업 부문이 추가로 필요한 숙련공이 약 8만~10만 명 정도로, 이는 제조업 근로자 전체의 1%에 못 미치고 전체 숙련 노동자의 8%에도 미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제조업 부문에서도 특히 용접공, 공작 기계공, 정비사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한편, BCG는 제조업 부문의 숙련공 부족이 실제로 인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업체들이 채용 기준을 까다롭게 두고 있거나 경쟁력만큼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데도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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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