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세대 치료제 '비리어드' 12월 출시
[뉴스핌=조현미 기자]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제3세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길리어드의 한국법인인 한국 길리어드(대표 이승우)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월 1일 비리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통은 길리어드와 전략적 판매 제휴를 맺은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이 담당한다.
비리어드는 2001년 출시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2008년 만성 B형간염 적응증이 추가됐다. 국내에서는 2011년 9월 B형간염 치료제로 허가가 이뤄졌다.
테크노포비어 제제인 비리어드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와 낮은 내성률을 가진 뉴클리오타이드 계열의 3세대 치료제다.
1세대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 분류되는 라미부딘 제제는 5년 내성 발현율이 70% 이르며 엔테카비어 제제는 1.5% 수준이다.
비리어드는 미국 임상시험 결과 만성 B형간염 장기 치료 효과와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의 호전이 확인됐다. 특히 5년 내성 발현율은 0%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보험급여가 적용되며 약가는 5000원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승우 한국 길리어드 대표는 “비리어드 출시는 한국 길리어드와 유한양행 간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이라며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제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는 BMS제약의 ‘바라쿠르드’로 지난해 12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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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