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IMF/세계은행그룹 합동 연창총회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게 긍정적이고 협력적으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9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10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전에는 위기를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토론했지, '위기가 (온 지) 5년이 지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에 우리나가가 G20 의장할 때는, '협력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자'였고 그 다음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달라서 잘 안됐다"며 "이번에 가보니 '협력해서 같이 행동하자', 그 얘기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위기 발생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위기에 적응해 나가는 가운데 이제 협력적 관계 속에서 미래를 향해 가자는 분위기로 전환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지난해 이전 동안의 약간 흐트러졌던 것 보다는 '서로 협조를 해서 앞으로 행동해서 나가자'와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 나가자'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은행장들에게도 불확실성에의 적응과 새로운 도전을 기대했다.
그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과 같이 나가는 것이 관행이 되서 정착이 됐으니까, 불확실성이 사라지지는 않아도 불확실성을 없는 것처럼 이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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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