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세계 59개 개발도상국 항공전문가 184명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항공정책을 배워간다. 이에 따라 우리 항공정책이 개도국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에 따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항공분야 국제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육은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11년째 이어진다. 현재까지 아태지역,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에서 97개 국가에서 837명(총 누계 인원)이 다녀간 세계 최대의 국제교육 사업이다
국제교육은 국토부가 총괄 시행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예산지원 및 사업관리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홍보 등 행정지원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교육에서는 항행안전시설, 항공보안, 공항운영 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순수한 우리기술로 개발된 국산 항행안전시설을 직접 운영·관리해 보고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 운영 노하우 등을 실제로 경험하게 한다.
또한 국제교육과정에서 소개된 우리나라의 우수한 국산 항행장비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기반 마련도 마련하다. 이를 위해 참가국가 별로 인적 네트웍을 구성해 각 국가로 부터 공항건설 및 항행장비 구매·설치 계획 등 입찰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산 항행장비는 해외 진출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국제교육과정을 통한 국산장비의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됨으로써 수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국산장비 수출 실적은 지난 2008년에는 19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99억원으로 4년간 5배가 늘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추진중인 필리핀 라귄딩간 공항에는 약 416억원 규모의 국산 계기착륙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육에서 개도국의 참여 및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세계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항공정책을 수많은 개도국에 전수함으로써 항공강국의 이미지 부각과 국제사회에서 항공분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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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