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측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7일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정당 혁신을 동반하면서 연합정치를 이뤄가는 담대한 구상과 국민을 주권자로 받드는 정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두 가지 이야기에 대해 사전적으로 결정하거나 논의하거나 그것을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국민적 요구를 못 볼 수도 있다"라며 "국민이 새정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믿고 민심의 귀를 기울이고 우리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특정한 부분에 대한 앞지른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논의 자체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는 것이냐는 확인에는 "우리 시야가 신당 창당 등의 형태로 국한되거나 그 틀에 매일 것이 아니다"면서도 "왜냐하면 대선의 과정도 있고 대선 이후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양측 지지자의 세력들, 양측 지지의 국민적 흐름들을 어떻게 더 큰 국민연대의 틀로 담아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과정과 대선 이후를 구분했다는 점에서 대선 이후에는 신당창당에 대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읽힌다.
새정치합의문에 담겨야 할 기본 내용에 대해서는 여섯번째 합의 사항(정당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과 두번째 합의사항(정치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 내려놓는 것)이 잘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측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선 새정치 공동선언을 신속히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동시에 혹은 지체없이 단일화 방식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두 후보)합의에 기초해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며 "부분적으로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새정치공동선언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