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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내년 완만한 원화절상, 수출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5:3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기석 기자] 산업연구원은 내년도에도 원화 강세가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나 수출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 선박류 등 환율 영향에 덜 민감한 업종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유로존 위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주요국의 새 정부가 경기대응을 강화하면서 부진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진했던 수출도 내년에는 수출단가 하락세도 진정되면서 한자리수대의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15일 산업연구원(원장 송병준)은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제출한 <최근 수출입 점검 및 대응>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먼저 연구원은 내년도 수출이 올해의 부진에서 탈피해 한자리수대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단가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존 위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주요국들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기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힙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내년도 세계성장률이 올해 3.3%에서 3.6%로 상향되고, 세계교역신장률도 올해 3.2%에서 내년에는 4.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국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에 대한 수출도 내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내년의 경우 중국이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의 성장 전력 변화 등으로 과거처럼 큰 폭의 수출증가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선진국의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럴 경우 IT비중이 높은 한국이 수출면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지속해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국내 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이 다른 여타 국가들보다 견조한 데다 선진국들이 양적완화로 무제한 돈풀기에 나서는 등 통화완화정책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원/달러의 하락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고, 또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제품과 선박류 등 환율의 영향을 덜 받는 산업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제품은 산업의 수급에 의해 수출 가격이 결정되고, 선박류는 과거 수주 실적 등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입은 수출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국내 경기의 저성장세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한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규모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 1~10월중 4554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3%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0월중 수입도 4331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7% 감소,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223억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2.6% 감소한 가운데 중국이 2.0%, 중남미가 6.3%, 일본이 1.1%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아세안과 중동, 동구가 각각 6.7%, 17.1%, 4.5% 늘었고, 미국이 6.7% 증가하면서 수출감소폭을 제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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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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