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개설 등록을 신청한 날이 대형유통업계와 중소상인 단체와 함께 상생협의를 한 날이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22일 경기 오산시에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신청했다.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에 총 매장 면적 1만9000여㎡ 규모다.
이날은 홈플러스가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계와 함께 자발적으로 신규 출점 자제를 골자로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당일이다.
월 2회 자진휴무와 인구 30만명 미만 도시 신규출점 자제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오산시는 점포 등록에 따른 결격 사유 여부를 조회하고 이달 13일 홈플러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이중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상인단체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홈플러스가 약속을 어겼다며 항의 집회 신고를 내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이 지역은 출점자제 지역과 무관한 곳"이라며 반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규택지 개발지이고 신도시라서 인근에 재래시장이나 상권이 없기 때문에 중소상인들과 갈등 빚는 지역 아니다"며 "지난해 3월에 건축허가신청을 냈고 그해 10월에 건축허가를 받아서 진행한 기투자 지역"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