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공민배 민주당 후보 양보로 권 후보 결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로 26일 권영길 무소속 후보가 확정됐다.
김부겸 민주통합당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민배 후보의 양보와 결단으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됐다"며 "방금 전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였던 공민배 후보가 정권교체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권영길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원장단이 모두 사퇴한 가운데 경남지사 보궐선거 경선을 담당했던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브리핑을 한 김 전 위원장은 "이는 오는 대통령선거의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는 경남지역에서 야권의 분열을 극복하고, 대선승리 디딤돌을 놓기 위한 민주당 차원의 헌신이자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의 단면임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통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민주당이, 경남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양보하여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이고자 당과 공민배 후보차원에서 결단을 하게 된 것임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승리와 경남도지사 야권승리의 대의에 헌신해주신 공민배 후보의 헌신적 결단에 당과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는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소속의 권영길 후보는 진보진영의 대표 정치인으로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정치 초심으로 돌아갔던 분이다. 민주당의 양보와 희생으로 야권의 대단결이 만들어진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미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던 바와 같이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권영길 후보를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적극 지원하고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를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