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차량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현지에서 자금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자본시장 전문지 RLPC는 회사 소식통을 인용, 현대차는 중국 현지 업체인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四川南骏汽车有限公司)와 추진하고 있는 '쓰촨현대' 상업용차량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복수의 은행들로부터 10억 위안(1700억 원) 상당의 대출신청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자금은 위안화로 조달될 예정이며 자금 대출 만기는 3년~5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
현대차는 신디케이트론이 이상적이지만 양자간 대출 등 다른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현지 은행과 한국계 은행, 외국계 은행 등 약 20개 금융회사로 접촉하고 있다.
이번 현지 자금조달은 연말 이전에 최종적으로 규모와 방식, 대출기관 등의 종합적인 결론이 나오고 내년 1/4분기에 대출자금을 확보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RLPC에 따르면 '쓰촨 현대'의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총 투자금액이 200억 위안(3조 4000억원) 규모로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한 자체적으로도 점진적인 자본투입을 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역시 중국 옌청 공장 건설을 위해 약 20억 위안 규모의상당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은행권과 논의하고 있다고 RLPC는 전했다.
한편, '쓰촨 현대'는 현대차와 난쥔기차가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총 36억 위안을 투자해 설립한 합자회사로, 지난 8월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