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테크윈이 K-9 자주포에 중고 부품을 납품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9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창원지검 특수부는 최근 삼성테크윈 사업장 두 곳과 국방기술품질원 창원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감사원은 올해 초 삼성테크위엔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2008~2010년 삼성테크윈이 육군에 납품한 K-9 자주포에 중고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을 사용한 것을 문제삼았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육군의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S 대상 부품에 대해 신규 생산한 제품으로 교체하고 기존 물량을 수리해서 공급했다"며 "수리한 물품을 공급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이번에 지적을 받은 자주포는 700대 중 5대 분량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회사가 이익을 취한 부분도 없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