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 매출 가세로 올해 대비 48% 성장
[뉴스핌=문형민 기자] 셀트리온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5104억원, 269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보다 각각 48%, 38% 증가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매출액 3460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 당기순이익 168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초 제시했던 매출액 4449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 전망에 비해 각각 22%, 23% 하향 조정한 것.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의 승인 일정 변경으로 판매가 늦어졌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당초 계획보다 6~7개월 지연돼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보다 각각 48%, 38% 증가한 5104억원, 269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말부터 내년초 사이에 12개국, 내년에 39개국에서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돼 판매각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내년 1월중 EU에서 판매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는 것.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서 회장은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의 특성상 생산제품을 빈번하게 교체할 수 없어 6개월분 재고를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단기차입금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현금 보유를 늘려야한다"며 "셀트리온이 현재 2000억원 가량과 오릭스에 지분 매각한 대금 1000억원 중 800억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매도를 실질적으로 퇴치할 방안 토의를 안건으로 채택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