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태블릿 신문 `더 데일리` 문닫는다..敗因, 그리고 시사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앱에 머물러 독자 제한적..콘텐츠 차별화도 못해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디어계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야심차게 만들었던 아이패드용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가 문을 닫는다. 뉴스코프는 3일(현지시간) "더 데일리가 오는 15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된다"고 밝혔다. 이미 아이패드용 장터 아이튠즈에선 그저그런 순위를 기록하다가 이미 탈락됐었다.

2011년 2월 출범 당시엔 뉴미디어의 총아로 각광받았다. 종이신문의 종말론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태블릿PC 아이패드의 등장은 신문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신문이 나갈 길은 이것`이라고 무릎을 칠 때 더 데일리가 발빠르게 나섰다.

출발은 화려했다. 각 언론사에서 잘 나가는 저널리스트들을 높은 연봉을 주고 모셔갔고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태블릿 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이란 얘기가 무성했다. 가입자들도 꽤 됐다. 한 주에 99센트, 혹은 1년에 40달러를 지불하는 구독자가 10만명쯤 확보됐다. 하지만 100명이 넘는 직원들과 출간 이후 쌓인 수백만달러의 적자를 감당할 순 없었다. 그리고 2년이 조금 안되는 짧은 생명을 마쳤다.

해외 언론들은 더 데일리가 성공했을 경우 뒤쫓아 가기에 바빴을텐데, 지금은 더 데일리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에 바쁘다. 일단은 반면교사가 필요하다.

◇ 더 데일리의 패인은

AP통신은 전문가들을 빌어 더 데일리의 실패 요인을 몇 가지 전했다. 

우선 뉴스나 논설, 정보 그래픽 등의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것들에 비해 차별화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세간의, 특히 격변의 시대를 맞아 변화를 꾀해야만 하는 언론의 주목을 끄는 출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더 특별하고 한 수 앞서가는 브랜드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 또 비구독자들에겐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구독자들만 상대하다 보니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의 책임자 조슈아 벤튼은 "편집상의 초점이 없었던 것이 실패의 요인"이라면서 "콘텐츠의 대부분은 읽기에 편하거나 중간 수준 정도의 것이어서 뉴스와 피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처럼 스트레이트 뉴스와 피처(Feature)를 적절히 배합하는 식의 구성이었고, 이런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공짜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더 데일리가 다시 시작하려 한다면 조기에 자기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 데일리에 `정보화 사회`란 주간 칼럼을 썼던 트레버 버터워스는 "앱과 더 넓은 인터넷간의 연결고리가 없었기에 독자들을 유인하기 힘들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버터워스는 지난 7월 구독자가 급감하면서 구조조정이 시작됐던 7월에 해고됐다. 더 데일리는 공들였던 오피니언면과 자매사 폭스 스포츠로부터 공급받아 온 스포츠면도 없앴다. 버터워스는 "콘텐츠 내용들이 널리 알려지거나 공유되지 못했다"며 "허공에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콘텐츠가 너무 `무거웠다`는 점도 지적됐다. 1기가바이트나 되는 경우도 있었다. 블로그 시대를 선도했던 메타필터닷컴의 창업자 매트 호히는 "다운로드받으려면 10~15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각각의 콘텐츠끼리 연결되지 않았던 것도 패인으로 분석된다. 플립보드(Flipboard)나 텀블(Tumblr)처럼 콘텐츠의 집결지가 되지 못했던 것. 호히는 "더 데일리는 웹(web)의 중요성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응용 프로그램인 앱(App)으로서의 더 데일리는 아이패드라는 기기와 제한된 플랫폼에 종속돼 있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더 넓고 제한이 적은 웹의 세계에서 유영하고 싶어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다. 호히는 "아마도 앞으로 5~10년 후엔 웹의 중요성이 줄어들겠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은 더 데일리의 패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가장 먼저 `일반적인 독자`를 잘못 전제한 채 시작했으며, 구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도 잘못됐다고 봤다. 또 공유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은 심각한 실수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반적인 독자란 개념이 애매해 허핑턴포스트나 고커(Gawker) 처럼 골수 독자들이 줄줄이 모이지도 못했다는 점을 크게 지적했다. 

정보기술(IT) 뉴스 등을 전하는 마셔블(Mashable)은 아이패드란 한정된 기기만을 오래 고집했던 점을 들었다. 뒤늦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킨들 파이어 등에 들어갔지만 너무 늦었다며 출간 당시부터 그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플랫폼만이 왕은 아니란 것이다.

◇ 더 데일리가 남긴 것

그러나 더 데일리가 시간과 자금을 무의미하게 투자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 뉴스코프로선 너무 많은 학습 비용을 쓴 것이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 언론계에 주는 교훈은 크다.

무엇보다 더 데일리는 온라인 저널리즘에 있어 화두인 `유료 제공이냐 무료 제공이냐`를 온몸으로 실험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뉴욕타임스(NYT)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한함으로써 돈을 내고 구독하는 온라인 독자들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USA투데이 등 80여개 신문을 갖고 있는 가넷도 각 지역신문들의 유료화 장벽(pay wall; 유·무료 뉴스를 적절히 섞어 유료 콘텐츠 구독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는 전략)을 높임으로써 구독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