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영국의 `감탄고토`(?)..유로화 거래 제동 움직임에 반발

기사입력 : 2012년12월03일 10:11

최종수정 : 2012년12월03일 10:14

佛 중앙은행 총재 "英, 유로화 금융허브 물러나야"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유럽 일원이면서 화폐 동맹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과 유로화를 쓰는 동맹(유로존)과의 신경전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영국의 이런 `불완전태(態)`는 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다. 유리할 때는 동맹처럼 활동하다가 불리할 때엔 언제든 유로존에서 발을 빼거나 심지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로존 위기를 감시하기 위해 통합 감독기구를 만들자는 원칙엔 영국도 동의했다. 하지만 그게 간섭이란 부메랑이 될 수 있기에 세부 내용에선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갈등이 다시 불거질 계기가 출현했다. 크리스티앙 노이에 프랑스중앙은행 총재가 영국의 이런 이중적일 수 있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노이에 총재는 "유로존 금융거래 허브를 위탁할 이유가 없다"면서 "영국의 시티오브런던(금융 중심가)은 유로화 금융 허브의 위치에서 물러나야만 한다"고 했다. 

이 말은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지도 않은 영국이 유로화 거래로 이문만 남기려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려면 궁극적으로는 유로존의 통합적인 금융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역내 은행들을 통합해 감독하는 은행동맹(banking union)을 출범키로 하는데 합의한 상태. 그 전 단계로 단일은행감독기구(SSM)를 만들고 통합적인 권한은 ECB에 주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이해에 맞춰 움직일 경우 위기 상황이 발생하거나 하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일률적인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영국이나 스웨덴 등 EU엔 속하지만 유로존엔 속하지 않는 나라들. 자국 은행들까지 통합 감독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달가울 리가 없기 때문이다.

노이에 총재는 이를 이렇게도 말했다. 그는 FT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부 사업(유로화 거래를 의미)에 대해 반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업이 유로존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는 영국이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고자 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출범 이후 시티오브런던은 전 세계 유로화 거래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엔 유럽 청산소 위치 결정권을 두고 ECB를 제소하기도 했다. ECB는 유로화 표시 금융상품 점유율이 5%가 넘을 경우 유로존 안에 청산소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렇게 되면 런던에 있는 금융 인프라가 서둘러 유로존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제소에 나섰다.

프랑스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은행동맹에는 독일 역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유럽 내 6000여개에 이르는 모든 은행을 통합 감독할 것이 아니라 주요한 대형 은행들만 그렇게 하자는 입장. 독일 내 협동조합은행(saving bank)들까지 감독을 받는 건 곤란하다는 것이다.

영국과 같은 위치인 스웨덴도 영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데스 보그 재무장관은 "비유로존 국가들까지 감독 대상이 되는 건 불공정하다"면서 은행동맹에 동참할 지 아닐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