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건설시장의 성장 포인트는 건축·토목시장의 확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세계 해외건설 발주량에서 토건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매출이 현저히 낮은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해외 건설시장과 Global Way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건축․토목시장 전략과 시사점(발표자 :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해외시장 사업모델별 핵심 역량 진단과 대응방향(발표자 :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 2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글로벌 기업들의 건축·토목시장 전략과 시사점'을 발표한 최석인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외건설시장 매출은 2011년 기준으로 토목과 건축의 비중이 63%에 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토목 28%, 건축 35%, 플랜트 32%로 구성돼 있다.
반면 국내 건설업계의 건축․토목 상품의 해외 수출은 2008년 이후 둔화 감소되고 있는 추세라고 최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건축․토목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에 맞게 우리 기업들도 적절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최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최석인 연구위원은 "향후 해외 건축·토목시장은 회복기를 거쳐 안정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건축․토목 상품에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lobal Insight에 따르면 세계 토목시장은 향후 10년 간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주택시장의 경우 2015년 이후에야 하향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해외시장 사업모델별 핵심 역량 진단과 대응방향'을 발표한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건설이 세계 1등을 넘어 건설경제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사업 전략 다양화가 선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이의 실현을 위해 '국내 기업들을 위한 ▲6가지의 해외건설시장 진출 사업 모델들 ▲사업 모델별 자가 역량진단을 위한 평가 모델 ▲건설경제 영토 세계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인프라 구상 방안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