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 핌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 이후 모기지 채권 비중을 줄이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는 대표 펀드인 토탈리턴 펀드의 모기지 채권 비중을 11월 말 현재 44%로 축소했다. 이는 12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로스는 모기지 채권을 11월까지 5개월 연속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국채 비중 역시 23%로 1%포인트 감소했다.
모기지 채권과 미국 국채는 자산 규모 2850억 달러 규모의 토탈리턴 펀드 포트폴리오 가운데 1, 2위를 차지하는 자산이다.
그로스는 토탈리턴 펀드에서 이들 채권을 줄인 한편 미국 이외 선진국 채권을 12%로 1%포인트 확대했다. 이머징마켓 채권은 8%로 유지됐고, 지방정부채 비중도 5%로 변함이 없었다. 이밖에 하이일드 본드 비중이 3%에서 2%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지난 9월 모기지 증권을 월 400억달러 규모로 매입해 모기지 금리 상승을 차단하는 한편 주택시장 회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미국 국채와 모기지 채권은 연초 이후 각각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핌코의 토탈리턴 펀드는 연초 이후 10.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