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 전 합의 어려울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의원들은 성탄절 연휴를 반납해야 할 것 같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미 재정절벽을 둘러싼 양당 간 이견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하는 등 연내 합의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2일(현지시각) 베이너 의장은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아직 “심각한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신규 세수 목표치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같은 지출 부문 축소 세부사항이 빠져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베이너를 필두로 한 이 같은 공화당의 비협조적 자세 때문에 합의 진전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대치 상황에 블룸버그통신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합의 도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벤 버냉키 연준의장 역시도 현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재정절벽 이슈가) 경제에 분명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불확실성 혹은 비관론을 양산해 기업들과 이들의 고용 결정에도 영향을 주는 등 분명한 중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당의 팽팽한 이견이 계속되자 재계 역시 속이 타는 모습이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는 뉴욕의 한 컨퍼런스에서 재정 합의만 도출된다면 내년 미국 경제는 순항할 것이라면 것 “몇 달 안이면 미국 경제 붐이 있을 수 있고, 성장률은 2%가 아닌 4%까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