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고, 싱가폴의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최근 3개월간 석유정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정유업계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박재철·이현호 애널리스트는 18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석유정제량은 약 900만b/d 내외를 유지했으나, 9월~10월에는 평균 945만b/d, 11월에는 1000만b/d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출량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시아 지역 NCC가동률 하락과 춘절을 전후로 한 재고축적 수요를 기대한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기대감에 의한 가격 상승 요인이 크지만, 2013년 상반기에는 실 수요증가에 따른 제품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은 8.2달러/배럴(+0.8달러/배럴 WoW)로 상승했고 대부분 제품의 마진이 증가했다. 이는 싱가폴의 내륙 석유제품 재고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판단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