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아소 다로 전 총리를 재무상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와 마이니치 신문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아베 내각에서 신임 재무장관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요미우리 신문은 아소 다로 전 총리의 외무장관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중의원 선거를 통해 신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 연립정부는 오는 26일 새로운 내각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가 아소 다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새로운 내각이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는 세간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불어 비록 아소 다로 전 총리는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지만 재임 당시 막대한 부양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정책완화를 주장하는 현 정권의 성향을 대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