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남화토건이 올해 목표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지만 내년에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수 연구원은 28일 "남화토건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9억원, 43억원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신규 수주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이 다소 감소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수주잔고 또한 758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신규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군공사를 중심으로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주도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수주 증가를 통해 외형(매출) 성장이 가능하고 이는 다시 이익 성장세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공공발주가 올해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평택미군기지 이전 공사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수주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성장세로 인해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화토건은 자회사로 남화산업(지분율 29.14%), 남화개발(68.57%),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41.75%), 한국시멘트 등 우량한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량한 관계회사들이 최근과 같이 어려운 건설 업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화토건은 1958년에 설립돼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공공공사와 미군공사에 특화된 건설회사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