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새누리당 의원총회 참석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돼 야당과 여당이 힘을 합쳐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해 "민생과 국민대통합이라는 국정 철학을 잘 실천해서 여야가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민생현장의 삶이 어렵고 국민의 삶이 힘든데도 국민이 새누리당에 기회를 준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가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5년만에 여야가 합의처리키로 한 것을 두고 "그냥 합의해서 넘어간 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찬 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던 일, 밤새던 일, 이런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매년 이렇게 늦어지는 게 안타깝지만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통과시키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야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참 어렵고 힘들어 한다"며 "이렇게 민생 현장의 삶이 어렵고 또 국민의 삶이 힘든데도 우리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에 기회를 주신 그 마음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박 당선인은 "오늘 대통령 당선인으로 의총에 처음 참석하게 됐는데 이번 의총이 또 마지막 참석이 될 것 같다"며 "이제 저는 더 큰 과제와 책임을 안고 국회를 떠나게 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