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안에 극적 타결을 이룬 가운데 2일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통주는 급여세 2% 인상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해 1% 내외로 하락, 신용카드 종목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신용카드 종목 상승은 이른바 ‘절벽’을 모면한 데 따른 안도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데다 부시 감세 종료 대상이 당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했던 연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서 45만달러 이상으로 좁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가들은 증세 대상이 축소되긴 했지만 내수 경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증시는 일단 랠리를 즐기는 움직임이다.
비자가 2.47% 상승한 155.33달러를 나타냈고, 마스터카드가 3.80% 랠리한 509.9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통주는 대부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쇼핑시즌 판매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급여세 2% 인상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의류 업체 아베크롬비 앤 피치가 0.88% 떨어졌고, 대표적인 유통업체 메이시스가 1.82%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