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Petro Rabigh complex가 정전으로 가동 중단되면서 합성고무의 재고보충 차원에서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3일 정유·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지난해 12월 29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Petro Rabigh콤플렉스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공장은 약 20일 간의 정기보수를 마친 후 1월 20일 내외에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제품 재고보충(re-stocking)은 합성고무 체인에서도 진행될 전망”이라며 “부타디엔 가격은 유럽으로부터의 물량 유입 중단, 타이어 산업 회복에 대한 센티멘트 개선으로 캐시 코스트 이상인 톤당 17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타디엔 가격 상승은 합성고무 재고보충으로 연결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정유업계 정제마진 약세의 주요 원인인 벙커C 마진은 상승반전 할 전망이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제한정책 지속되고 있어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공급이 타이트하게 조절되는 가운데, 매크로 센티멘트 개선 시 해상운송용 벙커링 수요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종 주가는 경기회복 시 석유화학업종 주가를 후행하는데, 이는 수요탄력성이 낮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유가 상승, 글로벌 물동량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어 정유업종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정유업종 톱픽으로 SK이노베이션을, 석유화학 톱픽으로 호남석유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