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시장 연 1530만 대로 6.6% 증가 예상 - 조사업체
- 미국, 올해 판매량 1500만 대 돌파할 듯
- 중국, 동반 성장 예상...올해 유럽 판매량 초과 전망
- 유럽은 고전할 듯...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부진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을 뒤로하고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R.L.포크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6.6% 늘어난 153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판매 성장에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기관은 2014년 미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16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3일 발표되는 미국의 2012년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9.8%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은 10%를 넘을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이 같은 미국 자동차 업계 선전에는 슈퍼스톰 샌디로 인한 차량 파손으로 자동차 구입이 늘었고 , 휘발유가격이 내린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반면 부채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의 경우 자동차 판매 역시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럽의 자동차 판매 성장세는 3.2%에 그쳐 2012년 6.2% 성장에서 크게 후퇴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9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올해 자동차 업계 호황을 이끌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트럭을 포함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1960만 대에 달할 예정으로 유럽의 1830만 대 전망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지난 2000년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당시 중국의 자동차 제조시장 점유율은 3.5%에 불과했지만 올해 점유율은 23.8% 정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