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자라 등과 차별화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캐주얼 의류브랜드 갭(Gap)이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 인터믹스(Intermix)를 매수, 고가 의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현지시각) 갭은 1억 3000만 달러(원화 1379억 상당)에 인터믹스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견고한 매출 및 주가 개선 흐름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갭은 현재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이 5년 만에 첫 인수다.
미국 내 30여개 점포를 운영중인 인터믹스는 자체 생산을 하고 있진 않지만, 이브생로랑, 브라이언 애트우드, 지미 추, 이걸 애즈루엘(Yigal Azrouel) 등 유명 디자인 하우스와 제휴를 맺고 있어 갭과 손잡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갭 신규브랜드 담당 아트 팩은 “현재 갭은 인터믹스 점포수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고, 이후 해외 점포개설 기회 역시 엿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H&M 및 자라 등과 경쟁중인 갭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발표된 갭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5%로 전문가 예상치 3.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갭 주가는 2.3% 오른 32.09달러에 마감됐고, 마감 후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