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철강업계가 공정한 시장질서 회복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품 쓰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철강협회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철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철강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3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준양 회장<사진>을 비롯해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철강수요업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량·부적합 철강재가 산업현장에 공급되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시장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2013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철강재 원산지 표시제도 등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공정한 시장질서 회복을 위해 철강업계가 솔선수범해 ‘정품 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 여건을 저성장 기조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국가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철강업계와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수요산업, 중소·중견기업과 철강산업 생태계가 융합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대·중소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도 철강 업계의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홍 장관은 축사에서 “철강시장의 극심한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극복 노력에 힘쓴 철강업계에 감사를 표시하고, 국내 철강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합리적 조정,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중장기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