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중수 한은 총재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3년01월14일 14:18

최종수정 : 2013년01월14일 14:18

[뉴스핌=김선엽 기자] 다음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한은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은 인하 기대를 계속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

김 : 정책은 하나하나가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란 것은 같이 갈 때 효과가 있다. 금리는 그 달 그 달의 입수 가능한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 판단은 하나의 변수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금리는 가장 거시적이고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하나만 보고 금리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그 때 그 때 중요한 변수를 보고 결정한다. 미리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가능성은 열려있다. 지난번에 이렇게 얘기하니까 인하하겠다고 일부는 받아들이던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 새정부가 재정팽창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김: 아까 말한대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같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 재정확대 정책시 추구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과 중앙은행의 의무도 있기 때문에 둘을 조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중앙은행의 의무는 당연히 인플레이션 타겟팅이다. 정책이 국가경제에 가장 극대화된 효과를 갖기 위해서, 또한 우리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의무도 있기 때문에 최적의 조합을 찾을 것이다.

▲ 인터벤션과 스무딩 오퍼레이션의 차이가 무엇인가

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은을 포함한 우리나라 정부도 원칙적으로 환율은 시장 펀더멘탈에 의한다고 판단한다.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환율 수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 환율의 변동폭이 클 경우 그냥 둬도 좋다고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자본시장은, 투기적 동기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는 이를 당연히 막아야 한다. 수준 자체가 높다 낮다가 아니라 변동폭이 클 때는 불확실성이 커져 경제활동이 어려워진다.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한다. 인터벤션의 경우, 레벨 자체에 대해서 개입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다.

▲ 2013년 하반기 설비투자에 대해 낙관적이다. 일본이 강력한 환율 정책을 펼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에 대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어느 산업에서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는가.

김 : 대기업에서 설비투자를 많이 할 수 있겠지만, 최근 투자가 어려운 것은 중소기업이다. 회사수는 많지만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그 때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훨씬 많았다. 지금은 대기업 위주다. 대기업은 해외에 투자 많이 한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부족이 우리 성장을 어렵게 한다. 대기업은 나름대로 판단해서 투자를 결정할 것이고, 중소기업이 설비투자를 어떻게 늘리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산업인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을 하면서 가지 않을까 싶고, 거기서 투자의 소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 OECD를 비롯해서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의 잠재성장률 하락 전망이 많다. 외국인력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1급 여성직원 발탁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김 : 외국인력 정책이 잘 되려면 이민정책이 좀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 미국은 100~200만의 이민자가 들어오면서 사회가 젊어진다. 다른 나라는 그런 것을 못 해서 고령화가 된다. 우리도 매우 전향적이고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통해서 이민자를 포용할 필요가 있다. 사회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번 인사는 능력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발탁인사는 전혀 아니다.

▲마무리 발언

김 : 언론인을 만나는 것은 한 편으론 득이고 또 위험스러운 일이지만 마다하지 않고 나왔다.

항상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우리가) 큰 빛을 내려고 하는데 (언론에서) 그림자가 있다고 얘기를 하면, '사실'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아웃 오브 컨텍스트다. 좋은 의미로서의 비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