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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중동국가들, 한국 중소기업 진출 희망"

기사입력 : 2013년02월06일 10:21

최종수정 : 2013년02월06일 13:25

[단독인터뷰] 국회 정무위원장 중동 순방 결산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달 중동 주요국가 방문에서 각국 고위층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다. 사진은 쿠웨이트 국왕의 여동생인 쉐이카 파리하 공주와의 기념촬영.
[뉴스핌=이영태·이강혁 기자]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사진)이 중동을 방문하면서 얻은 또하나의 성과는 우리 중소기업들에 대한 중동의 인식이 굉장히 호의적이라는 것이다. 중동 주요국가들이 한국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어떤 기술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요구하는 것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기 나라에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한 원전회사의 경우,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하면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키자드(KIZAD)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면세와 송금자유 보장 등의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이 이처럼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을 원하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들과 정치적 쟁점에서 부딪칠 일도 거의 없는데다 우수한 기술력을 이전 받을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중동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오는 것에 대해서 환영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기존의 접근법과는 좀 다르게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고, 우리가 만족할 수도 있는 방향에서 서로 윈윈하자는 방향성"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 회사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업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도 한국 중소기업이 들어온다면 자신들은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도 보였다"며 "한국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서 한국어로 팸플릿도 만들어 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처음 들어왔을 때 판로 개척이나 일정 부분의 구매, 인력지원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요소들을 중동국가들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의 중동 러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현지진출 가능성에 대한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조업에 대한 중동의 인식은 어떤가.

▲ 지금까지 중동하면 우리 건설업이 대세였는데, 이번에 보니까 제조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왔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무가달라라는 아부다비의 제일 큰 원전회사 사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들어오기만 하면 키자드 지역에 면세하고 송금자유 보장한다고도 했다. 한 회사의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업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도 한국 중소기업이 들어온다면 자신들은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 우리 중소기업들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그렇게 좋은가.

▲ 중동 국가들은 우리 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 어떤 기술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중동에서 요구하는 것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기 나라에 많이 들어오기를 굉장히 원하고 있었다. 키자드 지역 이런데도 갔다왔는데, 거기도 자기들 홍보를 많이 하면서 들어오라고 했다. 한국 중소기업 유치하려고 한국어로 팸플릿도 만들어놨더라.

그래서 우리는 그정도로는 어렵다고 했다. 우리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처음 들어왔을때 인큐베이팅이 필요하다. 즉, 판로 개척이나 일정부분의 구매 등이 충족돼야 한다. 그런걸 중점으로 요청했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중동 진출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는가.

▲ 중동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오는 것에 대해서 환영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기존의 접근법과는 좀 다르게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고, 우리가 만족할 수도 있는 방향에서 서로 윈윈하자는 방향성이다.

돈 좀 투자해라, 빌려다오, 이런게 아니다. 너희 나라에 도움되고 한국 중소기업도 진출하는데 머리를 맞대보자는 거다.

- 중소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책은 있나.

▲ 일단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에서 이전하려는 중소기업들을 구성을 해야한다. 아부다비 상공회의소하고 서로 인력도 파견하고 하니까 그림이 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지역에 진출하면 그곳 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시장까지 포괄할 수도 있다. 진출하겠다고 하면 이전하는데 드는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국과 중동의 공동협력 펀드를 통해서 자금을 지원해주고 세금감면뿐 아니라 자리를 잡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를 요청하겠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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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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