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201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1조원을 지원해 우리 수출산업의 초일류화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다짐이다.
6일 수은 김용환 행장은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김 행장은 우선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수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잇도록 올해 74조원 여신(대출 50조와 보증24조)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올해 총 여신중 대출 22.5조원(전체 45%수준)과 보증 2.5조 총 25조원을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수은은 이를 위한 인프라로서 중소중견기업 정책의 컨토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업성장지원단'을 올해 초에 신설한 데 이어 선물환서비스 한도 확대 등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상품 정비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2013년 계획하에 수은은 해외프로젝트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총 21조원을 지원함으로서 플랜트 등 경쟁력있는 수출산업의 글로벌 초일류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도모하는 것이다.
수은은 해외프로젝트 100억달러 수주시, 해외인력 파견 약 1020명과 국내 연관산업에서 2만 1520명 총 2만254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온다는 내부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신성장산업인 해외 프로젝트 지원강화를 통해 '성장'과 '고용'을 뒷받침하겠다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김행장은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 질문은 못들은 것으로 하자"고 답변해 간담회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기자는 김행장이 올해 중점추진 사업 소개를 끝내자 마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부터 정부에 되돌아와서 일하라고 요청하면 어떻게 하실 것이냐"라고 물었다.
김 행장은 또 "선박금융공사 도입이 논의되는 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다른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논의과정에 수은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상충관계가 아니라 협력할 여지가 생기는 것으로 수은입장에서는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