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규 KDB산업은행 발행시장부 부부장,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 The Best Innovation 수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P-CBO, ABS 등 구조화금융 주선을 통해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공급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하다"
13일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The Best Inovation상을 수상한 KDB산업은행 발행시장부의 박경규 부부장(사진)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캐피탈마켓대상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뉴스핌이 채권·외환·국제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올해 제정한 자본시장 플레이어를 위한 상이다.
박 부부장은 산은내에서 발행시장을 지탱하는 큰 기둥으로 통한다. 그는 4년째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행주선과 인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은 그가 일에 푹 빠져 있는 기간이다. 구조화금융을 발행시장에 도입해 활성화시킨다는 보람 때문이다.
그는 우선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 지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신용보증기업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P-CBO발행주선을 4건이나 수행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구조화금융 주선의 출발인 셈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ABS발행에서도 그의 역할은 돋보였다. KT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 주선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KT가 발행한 총 6회의 ABS 발행을 모두 주선해 성공적인 발행에 기여했다. 발행규모는 총2조 6745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의 장래 항공여객 운임채권을 담보로하는 ABS 발행도 주선했다.
6차례에 걸친 ABS발행을 모두 주선했던 KT 단말기할부금융 유동화와 관련된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발행시장에서 뚜렷한 그의 존재감 뒤에 있는 소박함도 엿보인다.
"주간사 제안서를 들고 분당을 오가던 때 폭설로 교통이 마비된 적이 있는데, 저녁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어 속을 까맣게 태운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도 구조화금융 발행에 계속 일하고 싶다"면서 "이렇게 몰두하면 자본시장 발전에 저절로 기여하게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