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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 무색무취 행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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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입맛 맞는 정책관여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과거 공직과 민간에서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당시 집권한 정부 입맛에만 맞는 정책에 관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현 내정자의 무색무취한 행보는 앞으로 새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며 정부부처 사이를 조율해야 할 경제부총리로서 문제라는 지적이다.

19일 정부부처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2009년 3월 한국개발연구원장에 발탁되고 연임까지 성공했다. KDI 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 17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된 현오석 KDI 원장이 서울 동대문구 KDI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대 원장인 김만제 원장이 1971년 3월부터 1982년 1월까지 장기간 재직했으나 당시에는 지금 같은 임기제가 아니었다. 5대 구본호 원장도 전임자의 임기를 이어 받아 연임한 사례다.

관가에서는 국책연구기관장으로서 드물게 연임에 성공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현 내정자는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MB정부와 인연을 맺었고 2008년에는 고려대 겸임교수로 있으며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으로 공기업 민영화에 앞장섰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지내며 인천공항 매각 추진의 발판을 제공한 게 현 내정자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현 내정자는 또 MB정부 비판에 앞장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정치 관여 등 교수로서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추진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당시 KDI는 내부적으로 연구원들의 반발에 직면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을 맡아 당시 한미FTA를 추진하던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이에 따라 한미FTA 반대진영에서 '한미FTA 관련 책임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첫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DJ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입안했고 국고국장, 1급인 세무대학장까지 지냈다.

이런 과거 경력 탓에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이명박 정부를 거치며 공직과 민간에서 당시 집권한 정부의 입맛에 맞는 정책 추진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민간경제학자는 "현오석 내정자가 통상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중용한 게 의외다.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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