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60주년…지속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뉴스핌=김지나 기자] CJ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이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CJ는 19일 '2013년도 투자계획안'을 확정하고 올해 총 3조2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로 미래성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진취적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규모는 국내 2조3400억원, 해외 90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00억원, 2000억원씩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투자는 다시 시설 투자와 R&D 투자로 진행되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관련 시설 확보 ▲물류 부문 항만 및 택배 관련 기반시설 구축 ▲통합 연구소 건립 등에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CJ는 이 같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올해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CJ 4대 사업군인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에서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총 33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CJ 관계자는 "지난 2011년말 CJ대한통운 인수로 4대 사업군을 완성한 것을 계기로 그룹 성장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통해 그룹 매출 33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동력으로 삼는 글로벌 사업의 경우,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두 나라를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데 이어 이제는 미얀마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CJ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및 한식세계화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2010년 이후 본격화한 CJ CGV의 해외 사이트 확장, CJ푸드빌 해외 매장 확대 등에 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CJ주식회사 김정호 전략기획 상무는 "지난 수년간 CJ그룹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모색과 투자에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기틀이 완성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