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 소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자꾸 얻어맞아 아프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청문회 첫날인 오늘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2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청문회가 반쯤 지났는데 소회가 어떤지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량진 고시촌 주변 등에서 수험생들이 사먹는 '컵밥'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슈퍼에서 (밥을) 사먹는 것 아니냐"고 엉뚱한 답을 하기도 했다.
병역면제를 받은 아들이 지금이라도 사회공헌 활동이나 봉사활동을 자진해서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의에는 "그것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병역비리가 있는 인사의 경우 장관 인사 제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병역 면제를 받은 총리 후보자 아들이 솔선해서 봉사활동을 하면 귀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제안에는 "제 아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강요하기는 어렵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5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데 대해서는 "여기에(청문회) 전념하고 있어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5대 국정과제에서 경제민주화가 빠졌는데 대선 정국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것을 빠트린 것이 우려가 된다"며 "총리 후보가 확실히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