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앞으로 콜 시장은 은행 중심으로 개편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관간 RP(환매조건부채권) 및 전자단기사채시장 등으로 점진적으로 유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날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발전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간한 단기금융백서에서 금융위원회가 증권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단기적으로 증권회사별 자체 콜차입 한도를 설정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제2금융권의 콜시장 참여가 원칙적으로 제한돼 콜시장은 은행 중심으로 개편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관간 RP 및 전자단기사채시장 등으로 점진적으로 유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과거 단기자금수요를 콜시장에 주로 의존하던 관행은 시장 내 시스템리스크를 높이는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은행 중심 시장으로 개편될 경우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등 일부 부작용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개편방안이 시장에 정착되기에는 여러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위는 지준시장으로서의 콜시장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견지하면서 이미 마련된 개선방안을 시장상황을 감안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