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대표 손효원 사장)가 주택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현대엠코는 이를 위해 1000가구 규모 대규모 사업장을 3곳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5만여 건설회사 중 창립 10년만에 매출 3조원을 달성한 회사는 현대엠코가 유일하다.
안정적인 그룹 공사뿐 아니라 자체 사업을 늘려 인지도 및 매출 확대를 꾀한다. 이를 통해 시공능력순위도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0위권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택분양은 올해 4개 사업장, 총 4200여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첫 분양부터 성공가도에 올라섰다. 지난 19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Ab6블록에 위치하는 '엠코타운 더 플래닛'이 청약접수 결과 4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84㎡A, 84㎡B 2개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 더 플래닛' 조감도> |
이 단지는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5~84㎡, 총 1119가구로 구성된다. KTX(한국구속철도) 김천구미역이 600m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IC(나들목)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근처에 중심상업지구와 생태교통공원 등이 조성된다.
3월초에는 울산시 동구 화정동에서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분양한다. 최고 33층, 15개동, 전용 68~101㎡, 총 1897가구 짜리 대단지다. 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5%를 넘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동구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소, KCC 등이 들어선 기업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약 7만명의 고소득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어 주택 구매력도 높다. 배후수요가 탄탄해 청약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7블럭 '위례 엠코타운'을 분양한다. 최고 24층, 13개동,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95㎡(602가구)와 101㎡(368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를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역 및 근린상업지역 근처에 위치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수월하다. 입주는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에는 서울 서초내곡4블록에서 256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엠코 2013년 분양계획> |
현대엠코는 올해 수주 4조원, 매출 3조3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경영목표보다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많은 것이다.
건축·토목부문 강화를 위해 외부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건축부문은 전문화된 공장건설 등 산업시설과 올해부터 발주증대가 예상되는 기술제안형 공사 등의 수주를 추진한다.
토목부문에선 항만·산업단지 등 특화된 영역에서 수주를 지속할 예정이다. 도로, 철도 등 신규 SOC(사회간접자본) 수주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기존에 진출한 5대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까지 수주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