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제품 구매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업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26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중국 춘절 연휴 이후 화학제품 거래가 재개된 상황이나 업체들의 구매 동향은 보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운스트림 제품 가격 변화는 중국 전인대 이후로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시황의 개선 속도와 기울기는 다소 완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화학업계는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업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범용 제품이라고 할 수있는 PE 스프레드가 석유화학업체 실적에 중요한 변수인데 2012년 최악의 시황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 애널리스트는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유가 조정에 따라 이번 주 납사가격은 6% 하락 반전해 향후 스프레드 축소 우려는 제한적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유업계의 상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정제마진은 납사 마진이 하락하면서 $12.7에서 $11.0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정제마진의 질은 좋은 것으로 판단하는데 휘발유 마진은 오히려 상승해 $20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의 마진이며 북미 휘발유 재고와 수요 추이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다.
다만, 벤젠 가격은 연초 $1500 갱신 후 이번 주 2% 하락하며 최근 약보합세 보이고 있는데, 지난 1월 중국 텅룽(騰龍)BTX의 연산 80만톤 PX 프로젝트가 환경법 위반으로 중단 명령을 받아 수급 타이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화학업종에서는 롯데케미칼을, 정유업종에서는 GS와 SK이노베이션을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